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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야구·축구 미래’ 황준서·손승민,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수상

제작 조선일보

장충고 좌완 투수 황준서(18)와 영등포공고 미드필더 손승민(18)이 2023 퓨처스 스타대상 야구·축구 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한국 야구·축구를 빛낼 미래 재목으로 뽑혔다.

황준서와 손승민은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양대 종목 대상 트로피를 받았다. 수상자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거쳐 정해졌다.

황준서는 시속 150㎞에 달하는 직구에 제구력을 겸비해 일찌감치 ‘완성형 투수’로 평가됐다. 완급 조절도 탁월해 2학년부터 장충고 ‘에이스’ 역할을 소화했고, 올해는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개선됐다. 지난 7월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을 앞두고 당시 53개 참가 팀 감독이 선택한 ‘기대되는 투수’ 1위(21표)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고교야구 15경기(49와 3분의 2이닝)에 나와 6승(2패) 평균자책점 2.16 58탈삼진 36피안타 17사사구 16실점(12자책)을 기록했다. 홈런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9월 열린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 품에 안겼다. 황준서는 “(대상을) 받은 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내년에) 마운드에서 빨리 던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교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손승민은 올해 ‘전통 명문’ 영등포공고의 6관왕 위업을 이끌었다. 영등포공고는 손승민의 활약을 앞세워 올해 2월 백운기 대회를 비롯해 6월 전국고등축구리그 권역별 리그, 7월 전국체전 남고부 서울시대표 선발전, 8월 대통령금배, 같은 달 제78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겸 2023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대한축구협회·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주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엔 전국체전 남고부 대회까지 제패하며 6관왕 마침표를 찍었다.

손승민은 개인 능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공수 지휘를 주도하는 영리한 플레이가 특징이다. K리그1 대구 FC 입단이 확정된 그는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대상을 받아서 자만하는 게 아니라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며 “이제 대구FC로 가게 됐는데, 더욱 노력하고 발전해서 상을 받은 만큼 자부심을 갖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롤모델은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지환(세광고), 배찬승(대구고), 한지윤(경기상고)은 야구 부문 스타상, 정마호(신평고), 강주혁(오산고), 김현민(영등포공고)은 축구 부문 스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상 수상자는 각각 300만원 상당 스포츠용품 교환권을, 스타상 수상자는 각각 100만원 상당의 스포츠용품 교환권을 받았다.

퓨처스 스타대상은 연예·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타뉴스가 한국 스포츠발전과 아마추어 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작년부터 주최·주관했다. 올해 축구 부문이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