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대폭 강세..중동 분쟁·연준 인사들의 비둘기 멘트에 기인
(블룸버그) -- 월요일 미국채 현물시장이 공휴일로 휴장한 뒤 오늘 거래가 재개되자 미국채 10년 금리가 한때 18bp 하락한 4.62%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투자자들이 연준이 2023년 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베팅을 늘리면서 16bp 하락한 4.93%를 기록했다.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를 실효 지배하는 무장 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하고 이스라엘 군도 가자에 격렬한 공중 폭격을 실시하는 등 전투가 격화 양상을 보이자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 이동이 가속화 됐다.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 성향의 발언 역시 미국채 가격을 밀어올린 요인이 됐다.
Saxo Bank의 수석 채권 전략가 Althea Spinozzi는 “연준은 복잡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음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그는 “중동에서 사건이 빠르게 확대되고 최근 채권 매도세가 장기 금리를 수십년래 최고치로 끌어올리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 인상을 꺼리게 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지난 한 달간의 채권 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하마스간의 분쟁 격화로 트레이더들은 1980년대 이후 가장 공격적이었던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끝날 수도 있다는 관측을 강화하고 있다. OIS 스왑시장에서는 연준의 12월 금리 동결할 확률이 약 65%에 달하며, 연준이 2024년 중반까지 어떤 회의에서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좀더 큰 확신을 보였다.
월요일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향후 정책 경로를 평가할 때 “채권 금리 상승을 통한 금융 여건상의 긴축에 대해 계속 인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리 로건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최근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Treasuries Jump on Dovish Fed Comments, Middle East Confli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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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Bloomberg L.P.
Author: Ruth Carson、Garfield Reynol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