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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 할 5가지】달러랠리, 美정부 셧다운

제작 Bloomberg

(블룸버그) -- 블룸버그 달러지수(BBDXY)가 5거래일째 올라 8월 중순래 최장리 랠리를 펼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스위스프랑은 달러 대비 11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고, 달러-엔 환율은 150엔선을 바라보고 있다.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에 더해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로 위험 회피가 강해짐에 따라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1% 넘게 급락했다.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9월 103으로 시장 예상치 105.5를 하회하며 4개월래 최저치로 밀리면서 주식 매도를 부추겼다. LPL Financial의 Quincy Krosby는 “시장이 현재 약세론자들의 손에 있다”며, 우려와 불확실성이 드리워져 있다고 진단했다.

미 상원의 양당 지도부가 10월 1일 이후 연방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11월 17일까지 유효한 임시 예산안에 합의하면서 이번 토요일 자정 시한 전에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심지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를 표결에 부칠 경우 보수 강경파로부터 축출당할 위험마저 있다. 한편 한국의 제조업 업황전망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월 67로 전월비 2p 하락했다고 한국은행이 밝혔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美정부 셧다운

최근 경험으로 판단해 볼 때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기능 마비를 가져올 셧다운이 채권시장에 빅 이벤트로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 투자자들이 숨을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개 미국채가 랠리를 펼친다는 점에서 기껏해야 단기적 안도감을 제공할 뿐이다. 그러나 금융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더할 위험이 있다.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를 위협했던 부채한도 교착상태를 가까스로 봉합한지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워싱턴 정계의 대치가 다시 한번 월가의 중앙 무대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이미 연준의 금리 경로를 판단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애널리스트와 투자자의 삶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미국 경제는 우울한 전망을 비껴가 인플레이션이 고집스럽게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전세계 다른 나라들은 성장이 부진한 상황이다. BlackRock Investment Institute의 Jean Boivin은 투자자들이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이벤트 리스크로 받아들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월가도 연준의 성장·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동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최근 전망한대로 미국 경제 성장에 보다 낙관하고 고금리 장기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소비 지출 및 민간 투자 증가를 반영해 연율 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번 분기 시작 당시 전망치에 비해 6배나 높은 수치다. 지난달 설문 결과치는 1.8%였다.

한편 최근 유가 급등으로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 전망치가 내년 말까지 매 분기마다 8월 설문에 비해 높아졌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대체로 그대로였다. Nationwide Life Insurance의 Kathy Bostjancic는 내년 상반기에 “마일드한 침체”를 예상한다며,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은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점차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리의 경기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하강이 발생할 확률은 55%로 1년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착륙시 한번 더 금리 인상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는 연준이 경제에 심각한 해를 입히지 않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60%라고 진단했다. 현지시간 화요일 웹사이트에 공개한 서한에서 그는 연착륙 시나리오시 연준위원들이 연내 한번 더 금리를 올린 뒤 이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고착화될 확률은 40%로, 이 경우 연준은 여러 차례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FOMC 금리 결정에서 투표권을 가진 카시카리는 월요일에 자신이 지난주 점도표에서 올해 1차례 추가인상을 전망한 12명의 연준위원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아슬아슬 위안화

달러 강세와 중국 부동산 위기 악화에 역내위안화의 약세폭이 월요일 중국인민은행(PBOC)이 고시한 일일 기준환율 대비 2% 거래범위 제한선에 바짝 다가섰다. 위안화 숏베팅에 대한 압박과 강력한 구두개입 등으로 가까스로 외환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듯 보였으나 2주도 안되어 위안화 약세가 재개되는 모습이다. PBOC는 달러-위안화 환율이 일일 거래범위 상한선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아예 위안화를 약세 고시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자칫 당국이 평가절하를 용인한다는 신호를 주어 오히려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을 촉진할 위험이 있다. 아니면 홍콩에서 유동성 경색을 유도하거나 중국의 자본 통제를 강화하는 등 보다 공격적인 환율 방어에 나설 수도 있다. Xiaojia Zhi 크레디아그리콜 CIB 이코노미스트는 PBOC가 자본유출 리스크와 그에 따른 금융시스템 안정 및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할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 강세에 맞서 PBOC는 꽤 터프한 스탠스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테슬라 중국 보조금

유럽연합(EU)이 전기차(EV)에 대한 중국 당국의 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증거 수집 과정에서 그동안 중국을 주요 수출 허브로 키운 미국의 테슬라도 수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EU는 중국 정부가 테슬라와 더불어 BYD, 야하이자동차그룹(SAIC)디(니오 등 역 포EV함한 국내 제조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했는지 여부와 조사한 뒤 EU기업들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상계조치를 취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말했습니다. 유럽은 중국 다음으로 세계 최대 EV 시장이다. Schmidt Automotive Research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서유럽 전역에서 약 9만3700대의 중국산 EV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체 인도량의 약 47%에 달한다. 테슬라에 이어 중국서 유럽에 가장 많은 EV를 수출한 업체는 SAIC의 MG로 약 5만75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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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서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