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것과 관련해 한국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인 씨씨데이터(CCData)가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비트코인을 거래한 법정 화폐에서 한국 원화가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씨씨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비트코인 거래에서 원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집계됐다. 그 결과 9월부터 지난달까지 원화 비중이 17%에서 41%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거래에서 달러화가 차지한 비중은 11% 급감한 40%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9% 가까이 급등했다. 씨씨데이터는 해당 자료와 관련해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일부 암호화폐들은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9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10월과 11월 각각 28%, 9% 가량 급등했는데, 이 같은 시세 상승에 한국 트레이더들이 크게 기여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한국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활발한 것으로 유명하다"며 "테라·루나 사태의 주범인 권도형 테라폼렙스 대표도 한국에서 자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