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후반대까지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교전에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통화 완화)적’인 발언으로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보다 9.9원 내린 1339.6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9.5원) 대비 7.4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5원 내린 134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30원 후반대까지 내려 움직이고 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연준 인사들의 잇단 ‘비둘기’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는 “연준이 더는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없고 앞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세계 경제 전망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