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그동안 부동산PF와 관련한 보수 체계가 금융감독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금감원은 올들어 증권사의 부실 위험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인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등에 대한 현장검사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고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PF 부실 위험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부동산 PF 위험노출액은 28조4000억원에 달한다. 연체율은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17.28%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대형 증권사 9곳은 최근 4년 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당 임직원에게 8500억원을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메리츠·한국투자·미래에셋·KB·키움·NH투자·신한투자·삼성·하나증권 등 9개 증권사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지급한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은 8510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PF 관련 성과급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메리츠증권이었다. 메리츠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