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에도 소비·투자 위축, 부동산PF 불안 등에 못 올려"

"금리 인하는 미국 낮추면 내년 하반기에나"…2분기 인하 관측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 2·4·5·7·8·10월에 이어 오는 30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묶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금융시장 불안도 여전해 금리를 올리기가 어렵고, 가계부채·물가 잠재 위험과 미국과의 최대폭(2.0%p) 금리차 등 때문에 내리기도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줄어든 만큼, 전문가들은 한국은행도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다 내년 하반기께 인하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 "기준금리 인상, 물가안정 득보다 경기침체 실이 더 커"

27일 연합뉴스가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모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3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와 한은이 예상한 올해 1.4% 경제 성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