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거대한 우주 먼지와 가스 구름이 중력의 힘에 의해 점차 합쳐지면서 형성된다. 물질의 밀도가 높아지다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어 수소 핵융합이 일어나면서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 즉 별이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별이 만들어지는 밀도의 하한선은 어디일까? 가장 작은 별은 어디까지 가능할까? 별과 행성 사이의 그 경계선에 있는 갈색왜성은 해답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천체다. 갈색왜성의 밀도는 자체 중력에 의해 붕괴될 만큼 높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수소 핵융합을 지속적으로 일으켜 별로 변할 만큼 높지는 않다. 천문학자들은 별처럼 중력붕괴를 통해 형성되는 갈색왜성의 하한선을 목성 질량의 3~7배로 본다. 천문학계의 과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우주에서 그 실체를 확인하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가 중심이 된 국제 천문연구진이 제임스웹우주망원경으로 목성 질량의 3~4배 정도인 갈색왜성을 발견해 국제학술지 ‘천문학저널’에 발표했다. 이는 역대 발견한 갈색왜성 중에서 질량이 가장 낮은 천체다. 찾아낸 곳은 지구에서 약 1000광년 떨어져 있는 페르세우스 별 탄생 구역 내의 IC348이라는 이름의 성단이다. 이 성단은 형성된 지 500만년밖에 되지 않는 아주 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