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건전성 '빨간불'…케이뱅크 중저신용 연체 4% 넘어 고금리 여파에 신용대출·중저신용 연체율 모두 사상 최고 충당금 2배로 늘렸지만…부실채권 급증에 손실흡수능력 떨어져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오지은 기자 =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늘린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인터넷은행 3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뛰었으며, 특히 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이 사상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인터넷은행들은 지난해보다 대손충당금을 2배 쌓는 등 건전성 관리에 나섰지만, 당분간 높은 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부실이 더 터져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8월 말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연체율 1.20%…중·저신용은 2.79% 17일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0%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신용대출 연체율은 3사 신용대출 연체액을 신용대출 잔액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