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부동이었던 CJ, 두산 등의 지주사 주가가 계열 자회사들의 효자 노릇에 덩달아 날개를 달았다. 증시 부진에서도 알짜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과 기업공개(IPO) 등이 지주사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의 주가는 지난 2개월 사이 50% 이상 급등했다. CJ는 지난 7월 7일 연중 저점(6만600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상승하면서 이달 들어 9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알짜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9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하면서 폭발적인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오프라인 점포수도 확장이 지속되면서 같은기간 1320개에서 45개 늘어난 136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도 엔데믹 효과에 따라 외식 브랜드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푸드빌은 2분기 매출액 2074억원, 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7.8% 증가했다. 두산그룹은 로봇 산업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덕을 톡톡히 봤다. 두산의 주가는 연초(1월2일) 7만6800원에서 지난 11일 14만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