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슈퍼컴퓨터 ‘도조’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관련 인공지능(AI) 개발 인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최근 AI 챗봇 ‘그록(grok)’까지 공개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AI 개발·도입을 서두르는 테슬라의 ‘큰 그림’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테슬라 채용 홈페이지를 보면, 테슬라는 도조와 옵티머스 개발을 위한 AI 추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강화학습 엔지니어, 데이터 레이블 관리 전문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자율주행·AI·로보틱스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서 일할 직원들이다.
도조는 테슬라의 AI 반도체 ‘D1’ 5만여개가 장착된 슈퍼컴퓨터다. 전세계 테슬라 차량이 보내오는 주행 영상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기능(FSD)을 학습하고 고도화하는 데 투입될 예정이다. 도조의 자율주행기능을 내려받은 테슬라 차량은 자체 FSD칩으로 추론(계산)하며 자율주행을 수행하게 된다.
xAI가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한 AI 챗봇 그록(Grok) 역시 향후 작은 버전으로 만들어져 테슬라 차량에 도입돼 차량 조작 및 운행 등에 활용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