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콘크리트 공정 모습 / 사진: 대한제강 제공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철근 기준가격이 t당 8000원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앞서 한국전력공사가 인상한 전기요금을 철근 기준가격에 그대로 반영하는 것인데, 기준가격 인상 시점은 원칙적으론 전기요금 인상이 단행된 이달 9일부터이지만 적용 시기는 다소 미뤄질 여지가 남아 있다.

올 하반기 들어 하향곡선을 그렸던 철근 기준가격이 연말을 앞두고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가뜩이나 원가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9일부터 산업용(을) 고압A(3300∼6만6000V 이하)는 ㎾h당 6.7원, 고압B(154㎸)·C(345㎸)는 ㎾h당 13.5원 인상했다.

철근 생산은 고압B에 해당하는데, 철근 생산에 t당 600㎾h 규모의 전기량이 필요한 만큼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해 8000원 정도의 원가 부담 요인이 발생해 철근 기준가격 조정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면 철근 기준가격은 건설향이 93만2000원에서 94만원으로, 유통향이 101만2000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