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4분기 대출태도지수 9p 내린 -11

비은행도 대출태도 강화…"취약차주 상환부담 증가에 신용위험↑"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국내 은행들이 금융당국 규제 강화 분위기 등을 반영해 당분간 가계대출 문턱을 높일 전망이다.

대내외 경기 여건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신용위험도 증가하면서 기업대출 심사 역시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1로 3분기(-2)보다 9포인트(p) 낮아졌다.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한다.

지수가 음수(-)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적었다는 뜻이다

즉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11)가 음수인 것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는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가계주택은 3분기 11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