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올해 상반기 금융수익으로만 64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강달러 등 외부 요인으로 이자수익과 외환차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금융수익 확대로 이어졌다. 특히 금융수익이 금융비용 증가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상반기 금융수익은 6422억원으로 전년 동기(2626억원) 대비 144.6% 급증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353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548억원) 대비 128.2%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금융 수익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외환차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상반기 외환차익으로 벌어들인 돈은 5206억원으로 전년 동기(1266억원)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외환차익이 전체 금융수익에서 차지한 비중은 81.1%에 달했다. 재무제표상 금융수익 항목에서 외환차익은 본사 및 해외법인의 장부통화가 아닌 외화표시 금융자산과 금융부채의 거래 시 발생한 환율 차이를 뜻한다. 즉 보고기간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