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추가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매파적 동결’ 발언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19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달까지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던 근원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 나오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전월(3.4%) 상승폭을 웃돌았지만,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달부터 다시 둔화 흐름을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도 수요측 압력 약화, 기저효과 등으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및 환율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