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12월 중순쯤 되면 뭔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일단은 기다리고 있다."
류현진(36)이 지난달 중순 미국 메이저리그 FA 시장을 지켜보며 한 말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1046억원) 동행을 마쳤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력과 내년이면 37살이 되는 나이가 걸림돌로 꼽히긴 하지만, 올해 건강하게 복귀해 왜 그가 '제구 마스터'로 불리는지 충분히 증명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은 여전히 1년 1100만 달러(약 143억원) 정도의 계약은 할 수 있는 선발투수"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베테랑 선발투수들이 하루하루 행선지를 잘 찾아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반적으로 선발투수가 부족한 상황이고, 선발 뎁스 보강 차원에서 베테랑들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 계약을 마친 베테랑 선발투수들 세스 루고(34): 캔자스시티, 3년 4500만 달러 마이클 와카(32): 캔자스시티, 2년 3200만 달러 마에다 겐타(35): 디트로이트, 2년 2400만 달러 웨이드 마일리(37): 밀워키, 1년 850만 달러 랜스 린(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