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년 전처럼만 움직였다면 이태원 참사가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태원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경찰서가 2년 전 '핼러윈'을 앞두고선 압사 등 다중 인파사고 위험을 명시해 관련 대책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날 용산경찰서에서 제출받은 '2020년 핼러윈 데이 종합치안대책' 문건에는 '대규모 인파 운집에 따른 안전사고 및 범죄예방 활동 강화' 대책이 담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해당 문서엔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 및 추락 등 안전사고 상황 대비', '112 타격대 현장 출동해 PL(폴리스라인) 설치 및 현장 질서 유지' 등의 내용이 적혀 있으며, 구체적으로 ▲112 신고 폭증 대비 이태원파출소 등 가용 근무경력 최대 확보 ▲신고사건 적의 대응 및 안전한 치안 확보 ▲교통 무질서 구간 교통경찰 집중 배치ㆍ사고 예방활동 등의 대책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계획에 따라 당시 경찰은 금요일인 10월 30일 이태원 일대에 이태원파출소 18명, 기동대 70명 등 총 120명의 경찰 인력을, 토요일인 31일 이태원 파출소 28명, 기동대 70명 등 129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