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확에 도전했던 한국 남자 7인제 럭비가 값진 은메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회 남자 7인제 럭비 결승에서 7-14로 패했다. 금메달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1위를 지켰던 홍콩에 돌아갔다. 이번 아시안게임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 우리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둔 이후 8강, 준결승까지 4연승을 내달렸다. 금메달 도전은 17년만의 기회였다. 아쉬운 결과지만 디펜딩 챔피언을 맞아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인제 럭비는 1998 방콕 대회, 2002 부산 대회에서 2연패를 거뒀다. 당시 아시아 강자로 평가 받았음에도 종목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며 정체기에 빠졌다. 이후 일본, 홍콩과 격차는 더 커졌다. 우리나라의 위상도 정상급 위치에서 벗어났다. 도하 대회 은메달 이후 내리 세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유지하는데 그쳤다. 17년만의 도전에서 팽팽하게 맞서던 한국은 전반 막판 트라이로 5점, 컨버전킥으로 2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0-7로 전반을 마쳤다. 주도권을 내주며 흐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