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맞춤형 치료 등 장점 제약업계 관련 기술 집중 투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중화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이 독감 등 호흡기질환 백신에 이어 항암, 희귀질환 등으로 치료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60년대에 처음 발견된 이후 반세기 동안 연구가 이뤄진 mRNA 백신은 주로 암 면역치료용으로 개발돼 왔다. 그러다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기술 수준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또한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주도한 연구자들에게 수여되면서 전 세계 수많은 제약사들이 mRNA 연구개발(R&D)에 뛰어들고 있다. mRNA는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유전 정보를 담아 세포로 전달하는 매개체로, 우리 몸이 스스로 항체를 형성하고 면역체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쉽게 물리칠 수 있게 한다. 인위적으로 만든 단백질 혹은 병원체를 체내에 직접 주입하지 않고 mRNA에 복제된 단백질이 스스로 생성돼 우리 몸이 직접 항원을 만드는 방식인 만큼 개발에 드는 시간이 적다. 실제 2020년 1월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 유행을 공식 선언한 이후 모더나와 화이자가 mRNA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