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냉면 한 그릇에 1만 5천원, 콩국수 한 그릇에 1만 6천원을 줘야 합니다. 오늘(2일) 발표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였다는데, 외식 물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서 체감이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게다가 하반기에는 공공요금까지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정해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40년 넘게 과일 장사를 한 상인은 이렇게 장사가 안 되긴 처음이라고 합니다.

[서울 '보은청과' 사장 : 작년 재작년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올해 들어서 유난히 더해. 사람이 없어. {사람이 없어요?} 사람이 있어야 뭘 팔지. 그래서 좀 힘들어. 가게 세금은 비싸고.]

평소라면 날이 더워지면서 참외나 수박 수요도 늘 때지만 올해는 다릅니다.

[서울 '보은청과' 사장 : (참외) 8만원 받으면 한 5천원 남나? {그것밖에 안 남아요?} 많이 못 남겨. 장사가 안되니까.]

[최오규/서울 상암동 : 사과 값이 특별히 많이 오른 것 같아요. 한 개를 1/4쪽씩, 1/8쪽씩 나눠서 먹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2.9%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