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 예산 12개 분야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연구개발(R&D) 예산과 관련해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R&D 예산을 증액할지 관심이 쏠린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필요한 사업 일부를 추가로 증액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원상회복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R&D 예산은 25조9000억원으로 올해 예산(31조1000억원)에 비해 16.6%(5조2000억원) 줄었다. 신진연구자를 위한 1억원 미만의 새 프로젝트를 말하는 생애기본연구 신규과제 예산이 올해 648억7500만원에서 전액 삭감됐고, 중소기업 R&D 예산은 1조3200억원으로 올해보다 25.4%(4500억원)가 삭감됐다.

R&D 예산이 큰 폭으로 삭감된 배경에는 정부가 역대급 세수 결손과 건전재정 기조하에서 비효율적이고 낭비되는 예산을 정비하려는 의도가 있다. 추 부총리는 우리나라 R&D 예산이 10조에서 20조로 증액되는데 11년이 걸렸는데 지난 정부 3년 만에 30조원으로 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일본의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