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조용해졌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한 지 2달 만에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가 마련됐다.

이날 카카오톡 실험실에 도입된 ‘조용한 채팅방’은 업데이트(v10.3.0)를 진행하면 사용할 수 있다. 나가지 않더라도, 활동하지 않는 ‘일대일 채팅방’과 ‘그룹 채팅방’을 보관하고 숨길 수 있는 기능이다. 숨겨진 채팅방은 알림이 꺼지고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의 뱃지 카운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뱃지 카운트는 카카오톡 아이콘 등에 ‘읽지 않은 메시지’를 표시해 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카카오톡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실험실에서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활성화하면 적용이 가능하다. 채팅방을 길게 누르거나 스와이프(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 넘기는 것)해 ‘보관’을 선택하면 된다. 보관함으로 이동한 채팅방은 채팅탭 상단에 표기된다. 보관함 내 채팅방은 자동으로 알림이 꺼진다.

‘보관된 채팅방’으로 온 메시지는 회색 숫자로 보관함에 표시된다. 카카오톡 전체 뱃지 카운트에는 메시지 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