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가 전면 금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공매도 금지 이후 외국인 자금 대부분은 삼성전자에 쏠리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53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2500선 돌파를 견인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 오른 2510.42에 마감, 11거래일 만에 2500대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지난 6일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후 코스피시장에서만 2조7547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통상 외국인 매매 비중은 공매도 금지기간에는 하락하고, 공매도 재개시에는 다시 상승한다. 현재는 공매도 규제가 남아있지만 대외 악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기간에 외국인 매매 비중이 줄어든다는 것이 이탈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확산성은 약할 수 있고, 반도체 정도가 수급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로 판단돼 개인 수급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은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이달 6일부터 지금까지 삼성전자 주식 1조50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코스피 전체 순매수 금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