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Chat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에서 국내 기업들도 차별화된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을 내놓기 위한 개발 경쟁에 들어갔다. 엘지(LG)는 바이오 및 화학 분야의 전문 영역을 검색하는 초거대 인공지능을 공개했고, 네이버는 한국어와 비영어권 언어에 특화된 초거대 인공지능을 다음달에 공개한다. 엘지 인공지능연구원은 19일 서울 마곡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엘지 인공지능 토크콘서트 2023’을 열고, 신소재 및 신약 개발 등 전문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초거대 인공지능 ‘엑사원(EXAONE) 2.0’을 공개했다. 엑사원2.0은 2021년말 처음 선보인 1.0과 비교해 특허, 논문 등 전문 문헌 4500만건과 3억5천만장 이미지를 학습해 더 똑똑해졌다. 최적화 검색 기술을 적용해 언어 모델 추론 시간을 25%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도 70% 줄였다고 엘지 쪽은 설명했다. 엑사원의 서비스는 전문가용 대화형 인공지능 ‘유니버스’, 신소재 개발 등을 돕는 ‘디스커버리’, 이미지를 언어로 표현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인 ‘아틀리에’로 구분된다. 예를 들어 ‘디스커버리’는 배터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에 대해 불소 분자 일부를 제거했을 때와 추가 성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