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글로벌 패션 브랜드 MLB를 보유한 F&F가 본계약만 남겨 놓은 상태에서 돌연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01-1 일대 ‘마제스타 빌딩’(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를 포기했다. 알려진 사유는 ‘단순 변심’인데 업계에서는 실제 이유를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자산 결격 사유 없이 단순 변심으로 포기하는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서초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마제스타 빌딩은 2017년 준공하자마자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LEED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은 프라임급 오피스 매물이다. 타워1과 타워2로 나뉘어 있으며 이번 매각 대상은 타워1이다. 타워1은 지하 7층~지상 17층짜리 오피스 건물로, 연면적 4만6673.76㎡(1만4118평) 규모다. 현재 마제스타 빌딩 타워1을 펀드로 보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은 CBRE코리아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해 왔다. 매각 금액은 5000억원대로, 이지스자산운용이 남길 수 있는 차익은 2500억원대로 예상됐다. F&F는 올 5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 오르며 10억원대의 입찰 보증금을 지불했으나, 인수를 최종 고사한 것이다. F&F가 마제스타 빌딩을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는 당장 입주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