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박혜수 기자

HLB가 코스닥 시장에서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몸집이 커진 이후 무차별 공매도 공격을 받자 코스닥 시장에서 짐을 싸기로 결정한 것이다. 상반기 비에이치와 NICE신용평가, SK오션플랜트에 이어 하반기에도 코스피 시장으로 옮기는 기업들이 늘면서 코스닥 시장 침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B는 지난 20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선인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HLB는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들의 강한 요구사항에 코스피 이전 상장과 관련 논의를 이어왔지만 결정은 내리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전상장 기업들의 최근 주가를 감안,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HLB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으나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HLB가 이전상장을 결정한 것은 무차별 공매도 공격으로 인해 사업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HLB는 자사가 보유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