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속 모집인 의존 심화…지난 4월 사상 첫 10조원 돌파
모집인 3천명에 수수료만 월 400억원 안팎…'투기 수요' 영향 주목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절반이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새로 유치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4월 처음으로 월간 기준 10조원을 돌파한 뒤 7~8월 두 달 연속 11조원대를 기록했고 대출 건수도 5만건에 육박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국면에서 은행들의 대출 모집인 의존도도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출 모집인은 치열한 영업 경쟁의 최전선에서 소비자 편익에 기여하고 있지만, 주택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를 부추기는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 신규 대출 3분의 2 모집인에게 의존한 은행도
19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영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이들 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잔액 중 약 50%가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졌다.
이들 은행의 8월 신규 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