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하락에 성장 부진 겹쳐 작년 1인당 소득 3만5990달러 伊와 차이 1020달러→1710달러 기관들 “올해 성장률은 日 밑돌것” 경제 성장 부진과 원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과 주요 7개국(G7)의 국민소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여건이 비슷한 대만에도 지난해 국민소득이 추월당하고, 장기 침체에 빠진 일본보다 올해 성장률이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한국은행의 ‘금융·경제 스냅샷’에 따르면 세계은행(WB)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5990달러로 집계됐다. G7 중 1인당 GNI가 가장 적은 이탈리아(3만7700달러)보다 1710달러 적다. 앞서 2020년에는 한국(3만3040달러)이 이탈리아(3만2430달러)를 앞섰지만 이듬해 1020달러 차이로 역전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G7과의 격차도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미국과의 1인당 GNI 격차는 4만380달러로 전년 대비 4590달러 늘었다. 캐나다, 영국과의 격차도 3000달러 이상으로 벌어졌다. 수출 감소 등으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낮아진 데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