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업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졌던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면서 하이브리드가 이를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하이브리드 고수익 부각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미국 시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수요는 52만4000대로 전년동기 대비 약 31% 증가했다. 유럽은 150만대로 같은 기간 28% 늘었고 국내 시장도 13만5000대로 47%의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이 기간 전기차 판매 대수 8만5000대(8%)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운 증가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불거진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는 판매 대수보다 가격 경쟁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수익 저하에 있다고 조언한다. 전기차 글로벌 업체인 비야디(BYD)는 기술 내재화, 규모의 경제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OPM)이 5% 수준에 불과하다. 테슬라는 1년만에 수익성이 반토막났고 포드는 적자가 확대됐다. 하이브리드 업종은 오는 2025년까지 해당 기술을 보유한 토요타, 혼다, 현대·기아차, 포드 등 5개 업체만이 경쟁한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다. 또 내연기관차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