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양대축인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정유경 사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은 코로나 장기화, 경기 위축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다. 2분기 실적이 주춤했지만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신세계 목표 주가를 올렸다. 반면, 이마트는 2분기 연속 쿠팡에 매출 실적이 밀리면서 ‘유통 1인자’ 자리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총괄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 남매는 분리 경영을 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를, 정유경 사장이 백화점 부문을 맡아 경영한다. 남매 분리 경영은 2020년 본격화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2020년 9월 자신이 보유하던 이마트 지분 8.22%를 정용진 부회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증여, 남매 분리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신세계 주가는 1.2% 소폭 상승했지만 이마트 주가는 40% 이상 떨어졌다.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여전히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10%씩을 쥔 대주주이자 그룹 총수다. 현재는 정용진 부회장이 대외적으로 그룹 총수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유경 사장이 지속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