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성 20명 살인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를 긴급체포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오늘 오전1시44분 쯤 112신고를 통해 자수의사를 밝힌 ‘살인예고’ 게시물 등록 피의자 A씨를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40분께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에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글에 흉기 구입내역을 캡처한 사진을 첨부했다. 현재 이 글은 지워진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협박 글을 올린 이유 등을 수사 중이다.

전날 오후 11시쯤에는 관악구 신림동 봉림교 인근에서 “누군가 근처 골목에서 칼을 들고 서 있다고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곳은 지난 21일 ‘신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골목과 약 140m 떨어져 있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골목 일대를 1시간 동안 순찰하며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아 오인 신고로 판단하고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