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금융위원회는 28일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에 대해 충분한 자구노력, 채권단의 협조, 시장의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또 불안 요소로 여겨지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관련해 연착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관계자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 관련 대응 방안을 논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그동안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골프장 담보 대출 등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했고, 추가로 산업은행에 일부 사재 출연 계획을 전했다. 채권단은 사재 출연 규모와 더불어 에코비트 매각 및 SBS 지분 매각 등을 두고 추가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단기 시장 안정 프로그램 37조원을 포함해 전체 85조원 규모의 프로그램이 돌아가고 있어 시장 불안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정부 브리핑에서 “85조원 중 60조원이 잔여 재력으로 남아있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자금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의 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