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경기 흐름을 '상저하고(상반기 둔화·하반기 경기 반등)'로 전망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경기 개선 흐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해 마지막 분기인 4·4분기를 앞두고 유가상승, 중국 경기 불안 등 우리 경제에 타격을 줄 악재가 산적했다. 내년 상황도 녹록지 않다.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1%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1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중국의 대차대조표 불황,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우리 경제에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9월 첫째 주(3∼7일)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90.2달러를 기록했다.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넘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9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가가 오르면 이와 관련된 국내 물가가 연쇄적으로 오르게 된다. 물가 자극으로 경상수지와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는 만큼 우리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과 악영향을 끼친다. 문제는 4·4분기다.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공급 감축 연장 등에 따라 국제유가는 연말까지 배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