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기업공개(IPO) 재수생’인 케이뱅크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실적 부진에 더해 건전성 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MBK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와 한 ‘IPO 약속’을 내년엔 지킬 수 있을지 관건이다.

IPO 시계 멈춘 동안…실적‧건전성 악화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상장은 IPO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무기한 연기 상태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상장에 자극을 받은 듯 빠르게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올해 초 케이뱅크는 대형 공모주 후보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주식과 투자시장이 급격히 침체됐고, 기업가치 저평가를 우려해 지난 2월 상장을 철회했다. 특히 피어그룹인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급락한 점도 케이뱅크엔 악재였다. 당시 케이뱅크는 시장 상황 안정 시 IPO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진 않은 상태다.

그 사이 실적은 주춤했다.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4% 역성장했다. 해당기간 카카오뱅크는 당기순이익 954억원으로 전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