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높이뛰기 우상혁(27·용인시청)은 자타공인 한국 육상 최고의 스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석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우상혁은 지난 5월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2m32로 가볍게 통과했다. 지난해 말 부상 이후 마음 한쪽에 남았던 심리적 후유증을 말끔히 털어냈다.

선발전 통과 이후 우상혁은 국제대회를 돌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5월 골든 그랑프리, 7월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2m29로 6위에 올랐다.

지난해 미국 유진 세계선수권 2위에 이은 2년 연속 메달 획득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지난 1일 스위스 취리히 다이아몬드리그에서 2m31로 3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오는 17일에는 유진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 나선다.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은 앞선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정해 상위 6명만 출전 자격을 얻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초대장을 받는다는 얘기다. 다이아몬드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