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김기성 기자 = 정부의 의대생 증원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대응이 더욱 거칠어지는 양상이다. 여론은 싸늘하다. 의대증원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큰 데다 정부와 여당 모두 의협의 극단적 태도를 지적하는 등 의협이 수세에 몰리고 있는 양상이다.
의협은 의대증원 저지를 목표로 오는 11~17일 모든 회원 대상 총파업 찬반 투표에 나서고 이와 별개로 17일 총궐기 대회를 진행한다. 이미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의협은 대통령실 인근에서 철야 시위도 벌였다.
이필수 의협 회장은 지난 6일 시위 현장에서 "의료계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정책 추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 전국 14만 회원과 2만 의대생들을 하나로 결집해 정부 의대증원 추진을 적극 저지해 나갈 것"이라는 엄포를 놨다.
의협은 2020년 문재인 정부 때 의대증원 저지 총파업을 이끈 최대집 전 회장을 전면에 내세워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11~17일 이뤄질 회원 대상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의협은 향후 대응도 정부 의대증원 추진 과정을 지켜보며 정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