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증명해야 할 것들이 정말 많다. 앞으로 2개월은 다음 계약을 위한 쇼케이스 무대로 삼아야 할 것이다."

캐나다 매체 'TSN'이 지난달 말 빅리그 복귀를 앞둔 베테랑 좌완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했던 말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선수 생명이 걸린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나이 30대 후반에 수술대에 오르기도 했고, 재활을 다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려웠다. 복귀 예상 시즌이 토론토와 계약 마지막해인 점도 류현진에게는 부담스러운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TSN은 그런 류현진의 현실을 냉정히 짚은 것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은 TSN과 마찬가지로 '가장 큰 시험 무대는 빅리그 복귀전이 될 것이다. 토론토가 토미존 수술을 받고 돌아온 그에게 합리적인 기대를 품을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붙는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딱 1개월이 흘렀다. 류현진은 그사이 미국과 캐나다 매체의 평가를 완전히 다 뒤집어놨다. 장장 13개월이라는 재활 기간을 거친 베테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류현진은 연일 마운드 위에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