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수능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학생의 96.5%는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자연계 학생들은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수능 수학 1등급의 96.5%는 미적분·기하를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들로 추정된다”고 했다. 수능 1등급을 대부분 자연계열 학생이 차지한 이유는 선택과목 간 격차 때문이다. 수학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격차가 최대 11점으로 지난해(3점)보다 커진 것. 종로학원이 수능 성적통지표를 분석한 결과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 선택자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이며 기하는 142점, 확률과 통계는 137점이다. 미적분 응시자와 확률과 통계 응시자간 표준점수 차이는 11점, 기하와는 6점 차이가 난 것이다. 수능 수험생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 22문항과 선택과목 8문항을 푸는데 선택과목에 따라 점수 보정 과정을 거친다. 자신의 속한 응시집단의 공통과목 성적에 따라 표준점수가 상향·하향 조정되는 것.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미적분·기하를 택한 자연계 응시생은 표준점수가 상향된 반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문과생은 하향 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보정 과정 탓에 수학 1등급에서 미적분·기하 응시자 비중은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