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오늘(5일)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를 시작합니다. 17일 동안 약 7800톤을 흘려보낼 예정입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내보냅니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습니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리터(L)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냅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회에 걸쳐 오염수 총 3만1200톤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 약 134만톤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1차 방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됐습니다. 도쿄전력은 배출 기준치를 만족했으며 설비나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1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2차 방류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도쿄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