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함께 있던 일행 일부에게서 마약 투약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고인에 대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가 추락 직전까지 있던 아파트 안에는 A씨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있었으며, 이들은 "운동 동호회 멤버로 모였다"고 진술했다.

또한 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마약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에게서 실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 검사를 거부한 나머지 일행에 대해서도 마약 투약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찰은 오는 29일 진행될 A씨 부검을 통해 A씨의 마약 투약 가능성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