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절반, 화학 부문 보유

업황 부진에 화학 부문 적자 지속

그룹 전반으로 재무부담 확대 흐름

화학 산업 노출도 클수록 매출 ‘뚝’

▲SK·LG·롯데·한화·HD현대 등은 국내 10대 그룹 중 화학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그룹사로 최근 화학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저하를 겪고 있다. 사진은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연합뉴스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 화학 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SK·LG·롯데·한화·HD현대 등 5개 그룹이 화학 업황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화학 부문은 한때 각 그룹의 캐시카우였으나 최근 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 전반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9일 한국기업평가의 '국내 주요 10대 그룹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화학 산업 업황이 저하되면서 화학 산업에 대한 노출도가 큰 그룹들은 화학 부문이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낮아진 그룹은 삼성, SK, LG, 포스코, 한화, 신세계 등 6개 그룹이다. 이 가운데 SK, LG, 한화그룹의 경우 석유화학 부문 부진이 그룹 전반의 수익성 저하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