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모습. /사진:안윤수 기자 ays77@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서울 전세난 심화로 올해 역대급 입주장이 예고된 강동구의 전셋값이 최근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세 대기수요가 강동구 내 저가 전세매물로 유입되며 일부 단지에서는 전세거래에서 신고가도 나오는 분위기다. 과거보다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지는 점도 신축 전세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요인으로 꼽힌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상일동 ‘e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의 전용면적 101㎡ 전세거래가 이달 17일 7억5000만원(5층)에 동일 면적 신고가를 썼다. 동일 면적 매물은 지난 8일에도 6억5000만원(4층)에 거래되며, 지난 3월 6억원(26일, 5층) 거래보다 5000만원 상승 거래에 이어, 또 다시 1억원 더 높은 가격에 추가 거래가 나온 것이다.

서울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신축아파트 입주가 집중된 강동구도 전셋값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서울에서 강동구 말고는 입주하는 대단지가 별로 없는 데다 신축 아파트가 워낙 귀해져 과거와 같은 ‘입주폭탄’으로 인한 전셋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