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에서 라면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내수시장의 한계가 분명해지고, 라면 소비층의 젊은 인구도 감소하고 있어서다. 업계는 해외공장 확충, 인재 영입, 브랜드 표기 변경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라면 수출액은 전년보다 32.3% 증가한 5억9000만 달러(약 8083억원)다. 특히 중국과 미국, 유럽으로의 수출 실적이 각각 1억달러(137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해 불닭볶음면으로 ‘1조원’ 매출을 돌파한 삼양식품은 최근 네덜란드 법인을 세우며 영토 확장에 나섰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23일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세워질 유럽 판매법인 근무 직원을 모집하기 위해 네덜란드 한인회에 채용공고를 냈다. 업무는 유럽법인 수출입 관련 제반 업무와 공급망(SCM) 관리, 통관·클레임 이슈 처리, 제품 등록 및 수출 인증 제반 업무 지원 등이다. 삼양식품 해외 법인 설립은 일본·중국·미국·인도네시아에 이어 5번째다.

삼양식품은 올 하반기에도 미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4개 현지 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유통망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