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가 북미 지역에서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40% 넘게 급등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이 70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선 가운데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국내에서 거래 규모가 가장 컸던 해외 종목은 테슬라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13억 8711만달러(약 1조 8207억원) 규모를 사들이는 동안 18억 9796만달러(약 2조 4901억원) 규모를 팔아 5억 1025만달러(약 669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 108.31% 폭등했고, 최근 한 달 동안에만 40.30% 올랐다. 특히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13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최장 기간 상승 기록도 새로 썼다.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방 압력을 받던 테슬라 주가가 최근 급등한 것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실적 가이던스를 대폭 높이며 촉발한 인공지능(AI) 관련주 랠리에 이어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다. 테슬라 세단 ‘모델3’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