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이번주 일제히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4대 금융지주의 경우 대손충당금 비용에 따라 순이익이 좌우될 예상인 가운데, 지방금융지주의 경우는 순이익 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꺾일 것이란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5일 KB금융지주에 이어 26일 JB금융지주, 27일 하나ㆍ신한ㆍ우리금융ㆍBNK지주, 28일 DGB금융지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사 합산 추정치 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4조3500억원대에서 4조3600억원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4조3263억원)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대손충당금에 따라 변동성이 있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대손충당금을 시장 예상보다 더 적립할 경우 순이익 증가율은 줄어들 수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사들에게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자본안정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경기 부진,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연체율이 오르면 은행들의 대손충당금도 올라가고 있단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출 성장 제약 속에 대손 비용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대출금리에 대한 압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