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임세원 윤주영 기자 = 금융당국의 '내부통제' 강화 기조에도 불구하고 올해 금융권 횡령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번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행의 562억원대 횡령 사고 때문이다.
경남은행장이 이번 횡령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최대한 회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당사자가 행방불명 상태라 횡령액 회수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금융권 횡령액 600억원대 넘을듯…내부통제 강조에도 '역대 2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권의 횡령 사고는 총 32건이 발생했으며 횡령 피해액은 약 30억7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번달 경남은행에서 부동산투자금융부 부장을 맡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던 이모씨(50)가 562억원 상당의 금액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며 올해 금융권 횡령액은 총 600억원에 달하게 됐다.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업권을 포함한 금융권의 횡령은 지난해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차장급 직원이 약 712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발각되며 역대 최대 횡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