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통증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말한다. 요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섬유근육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삼차신경통, 신경병증성 통증,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등 매우 다양한 병이 연관돼 있다. 통증이 만성으로 진행하기까지 메커니즘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만성 염증, 신경계 손상, 말초 수용체의 퇴화, 심리적 요인, 급성 통증에 대한 부적절한 치료 등 다양한 이유가 작용한다. 통증이 생기면 일차적으로 통증을 없애거나 완화시키는 진통제를 먹는데, 약 먹기를 중단하면 통증이 재발하는 사람은 장기간 또는 평생 동안 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위장 장애나 진통제 내성 등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만성 통증에 진통제는 계속 먹어도 될까? 먹는다면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

대한통증학회가 최근 발간한 ‘통증질환 환문명답: 환자가 묻고 명의가 답하다’에 따르면 진통제는 만성 통증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다. 약물치료는 만성 통증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가 무기한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줄고 기능이 개선됨에 따라 위험과 부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