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가 물가 안정의 일환으로 술값 인하에 나서는 가운데 내년부터 희석식 소주는 최대 220원 안팎, 국산 위스키·증류식 소주는 1만원 이상 공장 출고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식당이나 주점 등 유흥시장 내 주류 소비자가격에 인하폭이 반영될지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무분별한 인상은 억제시키는 분위기 전환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판매비율 40% 도입시 인하폭 보니 4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희석식·증류식 소주 및 위스키 등 국산 주류에 기준판매비율을 도입하는 내용의 ‘주세법 시행령’ 및 ‘주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각각 입법예고하고 이날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다. 이후 관계부처 협의 및 국무회의 등을 거쳐 연내 입법할 예정으로 내년 1월 1일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은 20~40일간 진행된다는 점에 비춰 정부의 이번 기준판매비율 도입 추진은 매우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다. 최근 정부는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에 비춰 국산 주류 가격 안정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준판매비율이란 일종의 ‘세금 할인율’ 개념으로 이를 도입하면 제품 원가에서 기준판매비율분을 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