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차전을 0-0으로 마친 뒤 허탈해하는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상암|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축구가 벌써 위기를 맞았다. 안방에서 졸전 끝에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기면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여정에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월드컵 본선 출전국은 늘었지만, 그만큼 아시아권의 경쟁력도 높아진 결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오만과 최종예선 2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마저 무승부에 그치거나 패하기라도 하면, 돌이킬 수 없는 위기에 직면한다.

다행히 전력은 잘 유지되고 있다. 대표팀은 7일 현지에 도착한 뒤 3차례 적응훈련을 소화했다. “컨디션과 체력적인 부분을 신경 쓰며 준비하겠다”는 것이 홍 감독의 얘기다.

그럼에도 안심할 수 없다. 중동 원정은 늘 쉽지 않았다. 환경, 문화, 언어, 심지어 몽환적 느낌을 자아내는 응원까지 모든 게 낯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