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학계도 이르면 다음 달 초에 'LK-99'가 상온·상압 초전도체인지 아닌지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학 연구기관 등이 LK-99 재료(황산납) 확보에 성공하면서 최근 시편(샘플) 제작에 나섰기 때문이다.

샘플 제작부터 초전도체 특성 확인까지 3~4주 정도 소요된다는 게 국내 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이 가운데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이 제작한 샘플도 받아 교차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18일 학계에 따르면 한국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에 참가 중인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 6개 연구실이 LK-99 제작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국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LK-99 검증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해 샘플 합성에 들어갔다. 광주과학기술원도 지난 10일 LK-99에 관한 과학적 검증 가능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국내 학계의 샘플 제작은 재료 수급 문제 때문에 해외 학계보다 늦게 진행됐다. 주요 재료인 황산납은 중국 등에서 수입해야 하는데 수입 과정부터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국내 한 ...